Park Sungwon

Storyteller

시공간의 문을 넘나드는 판타지적인 가상인물을 설정해 <이야기 보따리꾼(Storyteller)>이라 칭한다. 많은 사람들의 인생(이야기)을 주머니 속에 가지고 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다. 그는 세상 사람들의 인생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시키며, 행복 기쁨 고통 절망 슬픔 등 모든 감정들을 공유한다. 두 공간을 이동할 때마다 많은 짐들을 짊어다니며, 온몸에 크고 작은 주머니들로 가득하다. 눈을 제외한 모든 것이 가려져 있어, 그가 어떤 인물인지 파악할 수 없다. 그는 아무에게도 존재를 제대로 드러낸 적이 없어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. 지금까지도 그의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이미지가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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