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oon Sohyun

Et in arcadia ego

어떤 이는 이상을 향해 떠났다. 그 곳은 어떠한 슬픔도 고통도 부정도 끝도 없으리라. 도피라 하기엔 자유로웠고 여행이라 하기엔 처절했다. 치생을 핑계로 안락을 향한 갈망에 연신 허우적대다, 모든 것을 잃은 대가로 마침내 도달했을 때 

 『ET IN ARCADIA EGO 이 곳에도 나는 있다.』 

무덤만이 그를 반겨줄 뿐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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